주말에 서울에 집을 알아보려 올라와 있던 친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마침 운동 끝나는 시간과 맞을 듯 해 갑작스럽지만 점심을 함께 하기로 했죠.
운동 끝나고 바로라 땀도 좀 흘렸고 운동복 차림이었지만
더한 것도 본 사이라 별로 신경쓰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계속 만난 친구라 워낙 오래 보기도 했고,
짧은 기간이긴 했지만 룸메이트였던 친구입니다.
털레털레 만나기로 한 곳은 을지로!
을지로는 아무데나 들어가도 맛있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그 아무데가 잘 안보이는 곳이 바로 을지로입니다.
대낮부터 피맥을 외치는 우리는 돼지! (깔깔)
을지로 미팅룸에 가기로 했습니다.
맛있어 보이죠? 예뻐서 만족, 맛있어서 또 만족 ㅋㅋㅋ
피맥은 아니었지만 떡볶이에 파스타에 맥주 캬~
운동 후 맥주라니 하핫 ㅠ
양도 실했는지 우리가 많이 못먹었는지 배불러서 다 못먹고 나왔어요.
더 먹고싶었는데 넘나 배불러서 아쉬웠어요.
바로 헤어지기 아쉬우니 커피나 한 잔 할까, 하고 바로 근처에 커피코트로 갔습니다.
테이크아웃하는 곳인데, 저희는 그냥 하나뿐인 테이블을 차지했죠.
커피콩 종류별로 머신이 쭈욱~ 나열되어 있었고, 천장이 높았습니다.
게다가 사장님이 목소리도 좋은데 유쾌하게 인사해 주셔서 기분도 좋았어요.
기본적으로 커피가 맛있을 것 같은 냄새가 솔솔 났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체인점이더군요!
하지만 둘 다 커피를 안마신건 함정! ㅋㅋㅋ
저는 홍차더치라떼(?)를 마셨고, 친구는 망고와 코코넛이 들어간 스무디를 마셨어요.
저희 둘 다 그냥 기본빵만 하면 만족이 쉬운 여자들이라 별 기대 안하고 마셨는데
왠걸, 정말 맛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긴 다음에 정말 또 오고 싶었어요! 집에 가면서도 거기 커피 맛있는데,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음에 가면 꼭 사진 찍어와야지.
정말 별 이유 없이 만난거라 뜻밖의 음식점 리뷰가 된 것 같지만,
역시 맛있는걸 먹어야 같이 있는 사람이랑도 기분이 좋잖아요.
별건 안했지만 편하게 만나서 수다떨고 시간을 잘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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