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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ay But Today/운동하는 일기

[운동일기] 클라이밍 레슨 3회차 - 손발 쓰는 법과 클라이밍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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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는 데 동기부여도 됐겠다, 의욕도 만땅입니다!

클라이밍 2주차! 3번째 수업!

*

홀드를 잡는 방법(그립) 7가지와 발을 딛는 방법(엣지) 7가지 용어를 알려주셨어요.
교본이 있는게 아니라 제가 정확히 들었는지 잘 모르겠으나 들었으면 기억을 해야하니까 적어온 나는야 모범생!
설명 들으면서 제가 이해한 걸 적어보겠습니다.

손 쓰는 법 / 잡는 방법 / 그립

1) 오픈 핸드 그립
    - 홀드를 잡으면 보통 나오는 자세입니다. 손가락과 손바닥을 걸쳐서 잡는 일반적인 그립법입니다.

2) 풀 크림프 그립
    - 납작한 홀드처럼 납작하고 얕은 홈을 잡을 때 5손가락의 첫번째 마디가 나란히 붙어서 걸쳐 잡는 그립법입니다.

3) 하프 크림프 그립

    - 풀 크림프에서 엄지손가락이 빠지면 하프 크림프입니다.

4) 랩 그립
    - 대머리같이 튀어나온 홀드를 감싸듯 잡는 그립법입니다.
      "닭 모가지를 잡듯이!"라고 예를 들어주셔서 수강생들끼리는 랩이 아니라 자꾸 치킨이라고 말했어요 ㅋㅋ
      치킨 그립법은 없답니다. 랩이래요 랩.

5) 포켓 크림프 그립
    - 구멍에 손가락을 넣어서 잡는 방법입니다.
      실내에서는 홀드가 튀어나와있지만, 실제 암벽에서는 튀어나온게 아니라 들어가 있다고 해요.

6) 핀치 그립
    - 엄지손가락과 네 손가락 사이에 홀드를 잡는 방법이예요. 책 등을 잡듯이!

7) 팜(프릭션) 그립
    - 손바닥의 마찰로 잡는 방법입니다. 손목의 각도를 이용해 걸치기도 한다고 해요.
      짐볼처럼 큰 홀드를 잡을 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발 쓰는 법 / 밟는 방법 / 엣징

1) 인사이드 엣징
    - 엄지발가락 기준으로 안쪽으로 밟는 방법입니다. 발의 아치부분이 벽과 조금 더 가까워요. 붙으면 안됩니다.

2) 아웃사이드 엣징
    - 엄지발가락 기준으로 바깥쪽으로 밟는 방법입니다. 나머지 발가락이 벽과 조금 더 가까워요. 벽에 붙으면 안돼요.

3) 토 인
    - 벽의 구멍에 암벽화의 뾰족한 부분을 넣어서 밟는 방법입니다.

4) 스미어링
    - 90도 이하의 벽, 바위의 약점(구멍이나 울퉁불퉁한 곳)이 발달하지 않은 비교적 매끈한 곳에서
      비벼밟아 마찰력을 높여 밟는 방법입니다.

5) 레스트 스텝
    - 중간에 호흡을 가다듬고 쉬어갈 수 있도록 몸을 펴는 스텝입니다.
      엄지발가락을 많이 쓰기 때문에 쉬게 하는 스텝이죠.

6) 토 후킹
    - 발의 앞쪽으로 홀드에 걸어 상체가 뒤로 쏠리지 않도록 지탱하는 방법입니다.

7) 힐 후킹
    - 발 뒤꿈치 쪽으로 홀드를 깊게 걸쳐 밟아 몸을 지탱하는 방법입니다.

설명 들을 땐 다 이해가 됐었는데, 직접 잡아보려니 모르겠더라구요.
뭐.. 운동은 머리로 하는게 아니니 괜찮지만, 그래도 용어를 알아야 의사소통도 빨리 되니 외우라고 하십니다! ㅎㅎㅎ

 

*

그리고 나서는 번호를 따라 정해진 암벽을 잡고 삼지점을 유지하며 이동하는 연습을 했어요.
수강생들끼리 지정된 번호를 막대기로 짚어주고 코치 해주면서 연습 했는데 정말 재밌었어요.
클라이밍은 참견해야 하는 운동인가봐요 ㅎㅎ

한 번 완등하고 내려오면 수강생들 전부 한동안 헥헥-거리고 있었는데 그 이유를 명쾌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숨을 안쉬어서 그런거래요.

... 듣고보니 정말 숨을 안 쉰것 같아요. 전 원래도 자주 숨쉬는걸 잊는데, 저만 그러는 건 아니었나봐요.
다들 초보자라 긴장 빡세게 하고 안떨어지려고 집중하다보니 정말 숨쉬는것을 잊었나봅니다.
너무나 어이없는 것 (절레절레) ㅋㅋㅋㅋㅋ

숨을 잘 쉬어야 근육을 쓰며 분비되는 젖산이 빨리 분해되서 힘을 쓸 수 있대요.
당연한 이야기를 듣고 있었지만 막상 홀드를 잡으면 아무 생각이 안났더랍니다 ㅎㅎㅎ

 

*

벌써부터 다음 수업이 기대됩니다.
살은... 빠지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재미있어서 좋네요.
재미있게 운동하다보면 살도 빠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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