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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는 시즌 첫 하이원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시즌에 너무나 재미있게 다녀와서 기대 가득 안고 출발했습니다.
날씨도 좋고 대체로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너무너무 많았어요 ㅎㅎ
첫날은 안전하게 탄다고 상급자도 안가고 중급자에서 놀았습니다.
씬나게 주행 중 앞쪽에 제 예상과 다르게 길~고 느리게 사활강하는 보드를 보고 당황해서 피하려다가
속도를 충분히 줄이지 못하고 눈 쌓인 모글에 역엣지 걸려서 넘어진 듯합니다. 하하하
슈웅~날아서 와당탕탕 떨어져서 쭈우우욱~ 미끄러졌지 뭡니까 ㅎㅎㅎ
하이고... (절레절레)
다행히 서로 부딪치진 않았고, 저 혼자 넘어진 셈이 됐는데
넘어진게 너무 오랜만이라 숨이 턱턱 막혔습니다 ㅎㅎ (쿨럭..)
그 와중에 혹시 뒤에 오는 사람이랑 부딪칠까봐 슬로프 사이드로 기어감 ㅋㅋㅋ
저와 마찬가지로 놀랐을 보더와.. (죄송..)
근처에 있던 패트롤, 창피한건 괜찮냐고 묻는 남편이 근처로 다가왔습니다. (...)
와... 남편이 제일 나쁘지 않습니까..?
다행히 헬멧을 잘 착용하고 있었고
스키도 제때 잘 벗겨져서 관절도 무사하고, 눈에 띄는 외상도 없어
보더분과 패트롤을 보냈습니다 ㅎㅎ
짐이 좀 많다고 보호대를 일부러 두고 왔는데
하필!! 보호대 안한 날 이렇게 넘어지네요.. ㅠ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하아...
그날따라 유독 패트롤 호루라기 소리를 많이 들려와서
주의한다고 주의했는데도 크게 사고날 뻔 했습니다. 후...
어떻게 넘어졌는지 갈비뼈가 숨쉴 때마다 쑤셔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의무실에 가서 상태를 살펴봤습니다.
의무실에서 눈에 띄는 타박상은 없지만
파스를 발라주면서 당일엔 온찜질 하지말라고 당부를 합니다 ㅎㅎ
혹시나 숨이 안쉬어지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으면
지체말고 응급실로 가라고 했습니다.
다음날 일어나니 좀 쑤시긴 하지만
근육통 정도여서 즐거운 여행을 망치진 않았어요.
하지만 넘어져서 정신이 나가는 바람에
사진이고 영상이고 건진게 없어요.. (어질어질)
*
하이원에는 탑이랑 마운틴, 밸리 스키하우스, 허브, 콘도에 다 의무실이 있습니다.
찾으면 금방 눈에 띄어요.
스키장 다닌 이후로 처음으로 의무실에 가봤습니다.
정말 친절하세요 ㅎㅎ
친절과 별개로 의무실을 다시 찾고 싶진 않습니다..
담엔 귀찮아도 보호대 꼭 해야지..ㅠ
다른건 몰라도 스키는 헬멧, 고글, 장갑 필수,
자켓 안에 입는 척추보호대까지 추가하면 든든합니다. ㅎㅎ
안전 스킹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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