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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Day But Today/운동하는 일기

[운동일기.스키] 용평 원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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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용평에 다녀왔습니다!

하이원 원정이 너무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 바로 용평에 1박으로 다녀왔습니다.
용평은... 그쵸, 약속의 땅이라고도 하죠 ㅎㅎㅎ

 

* 용평 원정 일정 리스트

1일차
ㅁ 웰리힐리에서 장비 챙기기
ㅁ 아침 식사
ㅁ 숙소 체크인
ㅁ 오후 스키
ㅁ 점저 밥술 (금천회관)
ㅁ 야간 스키..는 무슨, 먹고 놀다 자기

2일차
ㅁ 아침 식사 (황태회관)
ㅁ 티타임 :)
ㅁ 숙소 체크아웃
ㅁ 정겨운 베이스가 최고야, 웰팍 오후 스키

 

*

용평은 안갈 수 없는 곳이지만
올 때마다 쏟아지는 사람과, 동선의 정신없음에 기진맥진합니다.
주차난에 주의하세요 ㅎㅎ

주차난을 이겨내고 나면 일단 레인보우파라다이스를 타러 케이블카로 드래콘캐슬을 향해 갑니다. ...
그럴 예정이었지만, 막둥이만 보냈습니다. 우리 남편과 큰언니는 일하느라 전날 충분히 잠을 못잤다고 합니다 ㅎㅎ
막둥이의 후기로는 사람이 많아 40분 걸려 슬로프에 내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어떻게든 토요일은 피해서 오기로 했습니다 ㅎㅎ
즐거운 길고 긴~코스는 막둥이만 맛본걸로 ㅠ

메인광장 -(곤돌라)- 드래곤캐슬 - 레인보우파라다이스

 

40분이 걸려 곤돌라를 타고 올라갔다는 막둥이는 10분만에 내려가겠다고 호언장담을 했으나,
옐로우 리프트에 합류하기까지 15분~20분 정도는 걸렸습니다 ㅋㅋ
괜찮아. 우리는 10분만에 못올거 알고 있었어... 그래도 즐거웠으면 됐지 ㅋㅋ

 

 

막둥이의 썸녀, 초보자 일행이 있어 옐로우리프트를 타고 초급자 코스로 갑니다.
그런데, 리프트가 이렇게 느렸나 싶습니다; 초보자 리프트만 느린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다 느리더군요.
웰리힐리 리프트는 빠르니까 다들 어리둥절해 했습니다.
용평에 처음오는 것도 아닌 저와 남편도 이렇게 느렸었나?라고 생각이 들었죠.
게다가 줄은 긴데 리프트도 느리고, 리프트 탑승 인원도 2명씩 탑승하다보니
대기시간이 자연스럽게 길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리프트 안내요원들이 줄을 잘 정리하고 통제하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안전해야하니까요. :)

하여, 막둥이는 썸녀와 스키를 타든 썸을 타든 초보자 코스에 내버려 두고
남편과 저와 큰언니는 씬나게 실버 파라다이스로 갔습니다.
레인보우를 먼저 탈 예정이었으나, 40분 걸렸다는 막둥이의 후기로 빠르게 포기했습니다.
빠른 포기는 우리의 장점입니다. ㅋㅋ

 

 

실버파라다이스를 타고 내려오니 막둥이네가 보였습니다.
메가그린에서 연습하는것 같길래 따라가서 큰언니와 저도 갑자기 숏턴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경사가 안정적이고 긴 것이 아주 연습하기 좋았습니다 ㅎㅎ
남편도 갑자기 연습이 잘 되는것 같다며 이 코스를 두세번 타면서 큰언니와 저를 붙잡고 열강을 했죠.

그러다 문득 깨달았습니다.
아, 우리 놀러온건데? 이제 또 놀자.

 

 

이번에는 레드 정상으로 가서 블루 슬로프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블루 리프트는 빨랐습니다. 묘하게, 일하기 싫지만 일은 잘 하는 리프트같은 느낌이랄까.
바람같이 날아와 무릎 뒤의 오금을 쳐서, 사람이 놀라서 주저앉으면 태워가더군요;
음... 그래, 일은 잘 하는데 싸가지가 없는 녀석인 것 같습니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면서 보니 상급스키어들도 넘어지고 다들 삐질삐질하고 있었습니다.
왜그런가 봤더니 슬로프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빙판 또는 모글이었습니다.
우리 남편도 빙판이 끝난줄 알고 긴장 풀었다가 자빠졌습니다.. ㅠ

 

 

그래서 무리하지 않고 바로 레드파라다이스를 마지막으로 오후 스키 끝!
골드와 레드, 레인보우도 가볼 예정이었으나, 중상급 경사 이상에는 아쉽게도 모두 이렇게 빙판이라 위험한 듯 싶고,
남편 무릎도 쉴 겸 깔끔하게 접고 밥술먹으러 갑니다.

 

* 용평은 오삼불고기와 황태미역국이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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