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M 4:00
스마트워치 알람이 손목에서 울리면 멍하게 일어납니다.
벌떡 일어나 눈꼽떼고 양치만 휘릭,합니다.
물을 마시고 정신을 차려봅니다.
어제 잠들기 전에 챙겨둔 운동복을 입고
블루투스를 챙겼는지 확인하고 집을 나섭니다.
AM 4:30
스트레칭하기 위해 헬스장 매트에 앉으면 이 시간입니다.
눈 뜨고 바로 하는 운동이니 꼼꼼히 스트레칭해줍니다.
20분 정도의 시간을 들여 스트레칭과 웜업을 부지런히 합니다.
요즘은 날씨가 너무나 춥지만 천천히 버피를 10분 정도 하고 나면 숨도 가쁘고 땀도 납니다.
정말 싫어하는 악마의 동작이지만, 웜업엔 이거만한 게 없습니다. 혹은 런지!
짧고 굵은 본 운동을 시작합니다.
사실상 전신운동을 한번에 하기엔 시간이 너무 짧습니다.
그래서 아예 나눠서 하거나,
두어 동작으로 전신을 한번에 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꼭 헬스장에만 가진 않습니다.
날이 좋으면 줄넘기를 하기도 하고, 인라인을 타러 나가기도 합니다.
요즘은 날이 추워 헬스장에 가지만요 ㅎㅎ
저의 제1 운동 목적은
운동으로 건강한 하루 루틴으로 만들기 입니다.
그래서 무리한 운동으로 하루 시작 컨디션을 망치면 안됩니다.
땀 날정도의 운동으로 약간의 활력을 주고, 건강해지면 됩니다.
다이어트도 부가적인 이득으로 생각하기 했었습니다만...
솔직히, 매일 안하던걸 매일하니까 살이 빠질 줄 알았어요.
그런데 새벽운동 시작한 지 3개월 됐는데 살은 안빠졌어요.
다이어트는 또 다른 영역인 것 같습니다 ㅋㅋㅋ
뭐, 괜찮습니다. 딱히 아름다운 몸을 만들기 위해 운동하는건 아니거든요.
물론 몸이 예뻐지면 매우 좋겠지만요.
AM 5:30
바빠도 쿨다운은 빠뜨리지 않기 위해 신경씁니다.
오늘 운동하면서 쓴 근육들이 뭐가 있는지 생각하면서 쭉쭉 늘립니다.
멍하게 있지 않도록 주의해야하는 타이밍이죠.
쿨다운이 끝나면 빠른 걸음으로 집에 와 출근 준비를 합니다.
다음 일과의 시작입니다.
*
새벽운동은 활력...보다는 피곤합니다. (ㅋㅋㅋ)
일찍 일어나는 새가 피곤하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
그래도 하루의 루틴으로 정하고 3개월 쯤 어케든 유지하면 익숙해집니다.
친구에게 새벽에 운동을 하고 있다고 하니
저보고 "넌 정말 운동을 좋아하는구나"라고 합니다.
아닙니다. 매우 큰 오해십니다.
전 운동을 그리 좋아하진 않는것 같아요. 안해도 되면 안하고 싶어요.
직장에 출근은 하지만 출근하기 좋아하는 직장인이 얼마나 될까요.
해야 하니까 하는거죠.
*
그럼 왜 운동을 하느냐!
확실한 유병장수의 시대에 가능하면 무병단수(?)하고 싶은게 제 소원 중 하나입니다.
아프면서 오래 사는 것보다 안아프고 짧게 살고 싶어요.
게다가 저와 남편은 자녀 없이 지내기로 했으니
서로에게 짐이 되지 않고 즐겁게 놀면서 지내려면
반드시 건강해야만 합니다.
노는데 체력은 필수거든요.
그래서 운동을 반드시 해야합니다.
*
굳이 새벽에 운동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하기 싫은 걸 먼저 하는겁니다.
어차피 해야 하는 일을 먼저 끝내는거죠.
아침에 일어나면 운동하고 출근합니다.
그럼 제일 싫은건 일어나는거고, 운동 다음에 출근인건가..
(끼워 맞춰 말하는거지만 말 된다..)
그리고 두번째는 끝나는 시간이 정해져있습니다.
평소보다 운동을 늦게 시작해도 6시엔 출근 준비하러 집에 가야하거든요.
시간이 없어 짧게 스트레칭만 하고 끝내더라도 일단 시작은 합니다.
스트레칭만 하더라도 그게 어딥니까! 안하는 것보다야 낫죠.
세번째는 못 할 핑계가 적습니다.
저녁에 운동하면 오늘 운동을 못할 이유가 다양합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일 때문에, 약속 때문에, 피곤하니까, 내일 일정 때문에 ...
기타 등등의 이유가 너무 많은데,
새벽에 운동하면 운동 못 할 이유가
아프거나! 일어나지 않은 것 빼고는 없거든요. ㅎㅎ
여튼, 저는 새벽에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해 봤는데, 딱히 추천은 하지 않습니다. 피곤하거든요.
저처럼 운동은 유지 해야겠는데 자꾸 안하게 된다면,
하루 루틴 중 새벽을 포함시키는 방법은 추천할 만 합니다.
내가 일반인인 이상 언제 하든, 안하는 것보단 나을테니까요!
*
무병단수의 꿈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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