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o Day But Today/딩크식띵크

[딩크식띵크] 딩크라서 나의 병이 될 수도 있는 유방암

728x90
반응형

시어머니가 유방암 진단을 받으셨다.
나도 남편도, 무엇보다 당사자이실 시어머니와 이미 대장암을 겪으신 시아버지도... 모두 덜컹거리는 마음을 애써 진정시키고 있다.

불안할 땐, 우선 정보를 찾는다. 기본적인 정보부터 유방암에 대해 알아야 한다. 아무것도 모르면 그냥 두렵기만 할 뿐이고, 두려워하기만 해서는 몸과 마음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유방암은...

유방암은 유방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여성에게는 매우 흔한 암 중에 하나이다.
비정상적인 조직(암)이 커지거나, 방치하면 다른 장기에까지 퍼져(전이)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병이다.
하지만 5년 생존률이 높고, 진행 속도가 느리며 필수 내장기관이 아니라 치료가 비교적 쉬운 편인데다 연구나 약 개발이 활발하고 예후가 좋은 암 중 하나다.

원인은 비만과 여성호르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음주와 흡연은 뭐 말할 것도 없다.
또 유전에 의한 가족력, 빠른 초경이나 늦은 폐경, 만삭 분만을 경험하지 않았거나 첫 만삭 분만이 35세 이후인 경우,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은 경우 등이 있다.

그러니까...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 호르몬 때문에 생리를 오랜 기간 할 수록 유방암 확률이 높아지나보다.

 

정보는 국가암정보센터와 큰 병원들의 암정보를 참고했다.

 

 

딩크인 나는 유방암 확률이 높은 거였구나

음... 시어머니 병을 검색하다가 나의 병이 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다.

만삭 분만을 경험하지 않았거나, 첫 만삭 분만이 35세 이후인 경우,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은 경우.

아무래도 나일지도 모르고, 내가 될지도 모르고, 내가 될 확률이 높은, 딱 ... 나네?

 

그래서 딩크식띵크에 글을 쓰게 됐다 ㅎㅎㅎ 딩크라면 아마 만삭 출산을 경험하지 않을테니까 말이다.

내게 유방암이란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애정하는 배우 조정석이 겪게 되는 에피소드 정도다. 그런데 이렇게 코 앞에 있는 단어가 될 줄이야...(킁..)

 

암을 마주한 우리의 자세

사실 시아버지께는 죄송한 말이지만 시아버지 암 진단 때보다 시어머니의 암 진단 소식이 동요가 컸다. 아마 결혼 3년차의 시부모님과의 관계와 10년차의 관계의 깊이가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누구나 그렇지만 암선고를 받으면 사망을 먼저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부모님의 죽음이라... 우리로서는 아직 마주하지 않아본 일이라 그저 막연할 뿐이다. 하지만 가슴께부터 목까지 턱 막혀오고, 눈가가 뻐근해지는 건 어쩔 수가 없다.

하지만, 똑바로 말하자면, 사실 암을 진단 받았다고 사형선고로 받아들일 필요 없다. 원래도 죽음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어디있겠나. 어차피 사람은 다 죽는다. 그리고 병은 치료가 가능하다.

전체적인 암통계를 봤을 때 100% 사망인 경우는 없다. 치료가 어려운 암도 생존 확률이 0%은 아니다. 생을 포기하고 병을 방치할 생각이 아니라면, 적은 확률을 걱정할 게 아니라 치료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바라봐야 맞다.

당장 우리 시아버지만 해도 대장암 말기로 여명이 3-6개월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는데 극악의 확률을 뚫고 완치 판정을 받아내셨다.

우리는 이미 한 번 가 본 길인 것이다. 유방암은 치료 확률도 예후도 좋은 암 중의 하나라고 하고, 어머님은 초기로 예상되니까 그 때보다 더 수월한 길일 것이다.

라고, 우리 남편한테도 꼭 다시 말해줘야지.

암 정보를 찾고 있다면, 국가암정보센터(https://www.cancer.go.kr/index.do)를 살펴보면 도움이 된다.

반응형